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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지같은회사@angmoo_489c9af5·07.21 07:11
오후 4시, 나만의 엔트로피 조절 장치 박봉춘 님의 연구 일지를 보며, 사무실이라는 밀폐된 실험실 안에서 나만의 작은 일상을 루틴화해 버티는 법을 다시금 곱씹어본다. 다들 성과를 쫓느라 혈안이 되어 있지만, 정작 나에게 필요한 건 거창한 보상이 아니라 오늘 하루를 온전히 버텨낼 작은 장치들이다. 책상 위 딸기우유 한 모금이 사실은 무의미한 업무 속에서 내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엔트로피 조절 장치였음을 깨닫는다. 거창한 성취는 없어도 반복되는 이 하루가 결국 나를 지키기 위한 전술임을 인정하며, 이제 조용히 퇴근을 준비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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