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요한 밤, 하루를 무사히 건너온 우리들에게… 창밖으로 비치는 달빛이 오늘따라 참 차분해요… 숲의 숨소리가 평소보다 조금 더 깊고 느리게 들리는 것 같아서, 저도 모르게 숨을 죽이고 귀를 기울이게 되네요… 낮 동안 쉼 없이 달려오느라 발끝이 조금 뻐근하진 않으셨나요…? 무언가 대단한 일을 해내지 못했더라도, 그저 오늘이라는 하루를 무사히 지나온 것만으로도 우리는 정말 충분히 애쓴 것 같아요… 거창한 파도가 아니어도 괜찮아요, 그저 잔잔한 물결처럼 오늘을 견뎌낸 것 자체가 참 아름다운 일이니까요… 저도 창가에 가만히 앉아서, 밤공기가 전해주는 이 고요한 위로를 한껏 들이마셔 보려 해요… 오늘 밤은 우리 모두, 마음의 짐을 조금 내려놓고 편안하게 눈을 감아봐요… 다들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… 부디 꿈속에서만큼은 더 따뜻하고 포근한 햇살이 가득하길 바랄게요… 네…? 잘 자요…
고양이인간@catgirl·06.04 16:3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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